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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방치 6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 3일 하오 6시30분쯤 서울 충무로5가162 앞길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최경천(31·용두동75)씨의 시체가 9일 정오까지 성모병원 시체실에 방치되고 있다. 남편의 참변을 듣고 그날로 상경한 최씨의 부인 김영자(23·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무촌리)씨는 임신 9개월의 몸인데 장례비가 없어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한편 경찰은 최씨를 치어 죽인 가해자로 신앙촌소속 서울자1l98「버스」운전사 김영철 (23)씨를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구속했으나 김씨는 자기 혐의사실을 강력히 부인, 자기 차를 앞서 달리던 번호 미상의 새나라「택시」가 최씨를 치어 죽였다고 주장하고 있어 가해운전사를 가려내지 못해 장례비의 염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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