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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교향악단 차기 예술감독 선정

중앙일보

입력

암스테르담 로열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 리카르도 샤이(49.사진) 가 오는 2005년부터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라이프치히 오페라 음악총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1781년 창단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펠릭스 멘델스존.빌헬름 푸르트벵글러.쿠르트 마주어 등의 거장이 거쳐간 구동독의 명문 교향악단.

1998년부터 허버트 블롬슈테트가 예술감독을 맡아오고 있다. 하지만 샤이처럼 라이프치히 오페라 음악총감독을 겸임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샤이는 지난 1985년 로열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를 처음 지휘, 88년 수석지휘자에 취임했다. 남은 임기는 2004년 6월까지. 1888년 창단 이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로열콘서트헤보의 사령탑을 맡아 지난 96년 서울 공연을 다녀갔다.

이탈리아 밀라노 태생인 샤이는 라 스칼라 극장에서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조수로 활동했으며 25세때 스칼라 극장에서 베르디의 '군도(群盜) '로 공식 데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볼로냐 오페라 음악감독을 지냈다.

이밖에도 보스턴 심포니(제임스 레바인) .베를린필하모닉(사이먼 래틀) .뉴욕필하모닉(로린 마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버나드 하이팅크) .프랑스 내셔널 오케스트라(쿠르트 마주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오슬로 필하모닉(앙드레 프레빈)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마리스 얀손스) 등이 올해 또는 내년 시즌에 새로운 음악감독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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