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익 개선…올 지수 900까지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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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이남우 상무는 22일 올해 증시에서 가장 큰 이슈는 `기업이익 개선'이라면서 주당순이익(EPS)이 75%가량 증가하고 지수는최대 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올해 금리는 소폭 상승하겠지만 6∼7%선까지는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고 과거와 달리 증자계획이 많지 않아 희석효과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기업실적'이 가장 큰 시장영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엔화 폭락 우려가 있지만 국내 경제 및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수출업종을 적극 매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도 동반 평가 절하되겠지만 그 규모는 훨씬 적을 것이라면서 이는 일본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크게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경쟁력있는 수출업종의 경우 원화환산시 오히려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가 하락시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또 미국 증시는 산업활동의 중심이 민간에서 공공부문으로 옮겨가며 생산성 하락이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기업가치는 고평가 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약세가 지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가계대출이 확대되며 민간신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금리 폭등이나 실업률 급증 등의 돌발사태가 나타나지 않는한 양호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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