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참치 개체수 급감…가격 상승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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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양에서 참치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향후 참치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고 방콕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정부는 최근 인도양의 참치 어획량이 해당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원인분석 자료수집을 위한 조사선을 현지해상에 파견했다.

장부관계자는 인도양의 참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통상 이맘때쯤 참치잡이 준비를 위해 태국 푸켓항으로 몰려들던 일본, 스페인, 프랑스의 선단들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수산부는 "개체수 감소가 과다어획으로 인한 것인지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에 의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그러나 인도양의 수온이 1℃가량 오른것으로 미뤄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해양수산협회의 송생 파타바니치 회장은 "개체수 감소는 해양생태의 파괴때문"이라며 "어획급감은 공급부족 현상을 초래하며 이는 결국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학자인 차발릿 비다야논 박사는 "과다어획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의 참치잡이 어선이 있으며 따라서 개체수 감소는 이미 예견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태국은 세계최대의 캔참치 수출국이나 참치잡이 어선은 푸켓의 타이 튜나딥 시 피셔리사가 보유하고 있는 한척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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