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신바람 나는 회사 만들기’ 운동 펼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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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신입사원들이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생활관 청소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효성]

“우리 회사를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즉 ‘그레이트 워크 플레이스(GWP)’로 만들어 나갑시다.”

이상운(61) 효성그룹 부회장은 이달 8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임직원들이 일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이것이 자연히 좋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만들자”며 ‘GWP 운동’을 강조했다. 임직원 각자가 동료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즐겁게 일하면 개인의 성과로 이어지고, 이것이 곧 회사 전체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효성은 ‘신바람 나는 회사 만들기’에 주력하는 한편 글로벌 인재 육성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1000여 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심도있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효성은 최근 GWP 운동의 일환이자 미래 인재 육성 차원에서 ‘피플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이 프로젝트는 ‘성과 있는 곳에 반드시 보상 있다’는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조직을 만들기 위해 시행됐다. 이를 위해 ‘올해의 효성인상’ 상금 규모를 5000만원으로 늘리고 ‘협력업체상’을 신설했다. 이 상은 1000여 개에 이르는 효성 그룹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만들었다. 기술향상과 혁신을 통해 효성그룹의 제조기술과 혁신 및 원가절감에 공헌한 협력사에 수여된다.

효성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현재 효성의 모든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5~50명 등 다양한 인원이 모여 ‘상시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효성의 사업 분야와 제품 등 각자의 필요에 맞게 업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실무 위주의 학습을 할 수 있다.

효성은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함께일하는재단’과 공동으로 ‘공부의 신’ ‘폴랑폴랑’ ‘에코팜므’ 등 사회적 기업 9개사에 대한 경영컨설팅 지원 협약을 맺기도 했다. 효성은 성장 단계에 있는 사회적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창업지원금 전달 같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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