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삼성화재 42연승 "다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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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남자배구팀이 한전을 제압하고 42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삼성화재는 20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2 현대카드 배구 슈퍼·세미프로리그 남자부 1차대회에서 한전을 3-1(25-20,25-17,26-28,25-23)로 꺾고 5연승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남은 서울시청과의 경기에 관계없이 2차대회에 진출했다.

이날 두팀은 조직력과 수비력에서 국내 최강을 자랑하는 팀답게 매세트마다 길게 이어지는 랠리로 모처럼 체육관을 메운 관중들에게 배구의 묘미를 선사했다.

결과는 공격력에서 우위를 보인 삼성의 승리로 끝났지만 한전의 몸을 던지는 수비와 파이팅에 관중들은 오히려 더 많은 박수를 보냈다.

처음 두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여유가 생긴 탓인지 3세트 초반부터 주전 김세진(2m·12득점·2블로킹)·김상우(1m95㎝·9득점·2블로킹)를 벤치로 불러 들이는 여유를 보이다 26-28로 세트를 내줬다.

4세트 들어 삼성은 두세점의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자 중반부터 주전들을 다시 코트로 들여보냈다.김세진의 오른쪽 공격으로 처음 18-18 동점을 이루 삼성은 22-22에서 세터 최태웅(1m85㎝)이 한전 심연섭(1m83㎝·14득점·1블로킹)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고,석진욱(1m86㎝·16득점·1블로킹)이 연달아 왼쪽 공격과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감했다.

한전은 이병희(1m93)가 양팀 통털어 최다득점인 18득점을 따내고, 올라운드 플레이어 심연섭이 공수에서 분전했으나 최강 삼성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자부에서는 LG정유가 도로공사를 3-0로 이기며 5승(4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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