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주가 750고점 단기 조정국면은 2월초까지"

중앙일보

입력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유승민 연구원은 21일 종합주가지수 주봉상 `하락형 디버전스(Negative Divergence)'가 발생했다면서 750선을 고점으로 오는 2월초(구정 전주)까지 조정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락형 디버전스'는 주가는 고점을 높이고 있는 추세인데 반해 기술적인 보조지표들은 하락하는 괴리 현상으로 풀이된다. 반대 현상은 `상승형(Positive) 디버전스'.

그는 지난 88년 2월부터 지난 99년 7월까지 종합주가지수 주봉을 분석한 결과총 7회의 하락형 디버전스를 발견, 디버전스 형성기간과 출현 이후의 조정기간이 유사했다는 점에 착안해 이같이 주장했다.

즉 현재의 조정국면이 연초 지수 고점대를 기준으로 디버전스 형성기간이 5주였음을 감안해 예상되는 디버전스 조정기간은 오는 2월초까지가 될 것이라는 추산이다.

지난 88∼99년 하락형 디버전스 발생시 형성기간은 평균 12주였으며, 디버전스 형성후 주가 최고점 대비 10∼26% 수준에서 조정폭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디버전스 분석상 주가의 추가 조정국면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수의 1차 조정 목표치는 690∼700, 2차 목표치는 650선이 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1차 목표치는 최근 상승폭의 23% 조정선이며 2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고 있는 지수대로, 목표치대로 조정이 진행된다면 오는 2월초 이전에 조정이 끝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그는 말했다.

2차 지지선인 650선은 최근 상승폭의 38% 조정선이며 6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고 있는 지수대로, 이대로 조정이 진행되면 2월초와 조정기간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은 연간 주가 상승의 1차 목표치는 770∼850으로 잡고 있다.

유승민 연구원은 "중기적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므로 보수적인 입장에서 시장에 접근하되 하락시 저점 매수 시점을 포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