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유|배가방침불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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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장기적 정유공장건설계획과 관련하여 제기된 울산정유시설확장문제는 배가방침을 공표한 박상공부장관의 발언을 장기획원 장관이 3만「배럴」 확장으로 뒤집은데 뒤이어 24일하오 박상공이 다시한번 배가결정을 명백히 함으로써 경제기획원과 상공부가 정면으로대립, 유류정책에 큰혼선을 일으키고있다.
24일하오 박상공은 울산정유의 간역 「토핑」 시설을 확장, 제한된 유종의생산능력을 배가한다는 정부방침이 청와대의 연료대책회의에서 결정된것으로 『재론의 여지가없다』고 못박아 3만「배럴」안을 검토중이라는 이날상오의 장기획 발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박장관은 「걸프」 측과 석유공사간에 교환된 각서도 배가를 전제로한것이며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것은 원유구매조항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칼텍스」관계자와 만나 국영기업인 울산정유와 사기업인 제2정유를 원유도입, 과세및 시설규모면에서 차별대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음을 밝혀 제3정유에 선행할 제2정유의 배가가능성도 비쳐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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