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14명이 참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안강=최기화기자】22일하오 4시30분쯤 포항발 대구행 한일여객소속 경남영577호「버스」(운전사 원춘탁·35)가 손님50명을 태우고 과속으로 달리다 월성군안강읍산대l리 산대교위에서 「드래깅·불·엔드」(핸들과 바퀴를 연결하는 핀)가 빠지면서 다리밑으로 떨어져 차체는 대파, 14명(남5 여9)이죽고 11명이 중상, 26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들은 모두 호항도립병원으로 운반가료중인데 중상자중 4명은 위독하다.
사고직후 도망쳤던 운전사 원씨는 23일상오 포항서에 자수해왔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이날 포항에 볼일보러 갔다 돌아오던 안강읍민들-경찰구급차가 현장에 닿을때까지 미처 차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부상자들의 울부짖음으로 현장은 아수라를 이루었었다.
사망자 ▲김만길 (25·남·안강읍옥산1리) ▲김병화(22·여·안강읍·옥산1리) ▲김우암 (58·여·전북김제군황산면상간동58) ▲정도준 (21·남·영일군동해면공당동) ▲장태원 (32·남·영천군청통면호당동) ▲김갑수 (19·남안강읍 두류1리) ▲이지윤 (22·남·안강읍욱산1리) ▲김승환씨 아들(1살·안강읍옥산3리) ▲최태원 (37·여·안강읍 양월4리) ▲60세가량여자 ▲이순목(17여·안강읍옥산2리) ▲25세가량여자 ▲45세가량여자 ▲33세가량남자 중상자(11명) ▲최환문(21·남·영천읍오룡동) ▲최상주(26·남·상동) ▲손원자 (28·여·안강읍온산3리) ▲한분옥 (36·여·전북김제군황산면) ▲최병기 (73·영일군기계면오덕동) ▲김봉윤 (26·여·전북김제군황산면) ▲정두영 (41·여·영일군기행면합곡리) ▲정석원 (37· 남·안강읍강교1리) ▲이태원(48남·상동) ▲강대천 (20·남·안강읍옥산3리) ▲권규발(30·남·안강읍두류l리)
경상자 ▲김영길 (31·남·안강읍옥산1리) 등 26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