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강보합 마감…외국인 8일째 순매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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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700선 방어에 성공했다.

17일 거래소시장은 전날 미 증시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오전 중 약세였으나 오후들면서 기관과 개인들이 저가매수하는데 힘입어 반등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52포인트 내린 703.32으로 장을 시작했다가 외국인들의 매도에 밀려 한 때 7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었으나 오후들면서 오름세로 반전, 2.55포인트 상승한 713.50으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2천158억원 순매도하며 8일째 매도세를 지속, 시장의 약세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들은 이날 미 테러사태 직후인 9월말 이후 처음으로 3일연속 1천억원이상 대규모 순매도세를 유지하며 6천400여억원을 팔아치웠으며 올해 전체로는 1천322억원순매도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들은 오후들어 저가매수에 나서 8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기관들은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2천5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수 2천75억원, 매도는 426억원으로 매수주문이 훨씬 많았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업종이 3.8% 오르며 약진했고 시멘트주 등 비금속광물주도2% 넘게 상승했으며 은행, 증권, 유통, 의료정밀 업종도 강세였으나 전기전자, 가스,철강, 제약주등은 소폭 내렸다.

삼성전자는 0.5% 내리며 30만원대에 턱걸이했고 한국통신공사와 국민은행도 강보합이었으며 SK텔레콤과 포항제철은 전날과 같았다.

이밖에 대한항공이 강한 상승세를 지속했고 S&P 신용등급 상승 소식이 전해진신한지주 등 은행주도 크게 올랐다.

거래량은 7억786만주, 거래대금은 3조7천463억원이었으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 포함해 307개, 내린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해 488개였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이날 지수 반등은 저가매수 영향도 일부 있었지만 주로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큰 의미가 없다"면서 "미 증시 불안과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기까지는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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