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열풍'에 재배농 수입 짭짤

중앙일보

입력

최근 채소 열풍이 불면서 채소값이 크게 올라 충북 충주 지역의 채소 재배 농민들이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17일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추와 쌈채소, 곰취 등의 채소 재배면적은 49.4㏊로 지난해 40.8㏊에 비해 21.1%가 늘어났다.

작목별로는 상추가 44.8㏊로 지난해 38㏊보다 17.9%가 증가한 것을 비롯, 쌈채소와 곰취도 지난해 각각 2.3㏊와 0.5㏊에서 3.5㏊로 1.1㏊로 각각 52.2%, 120%가 늘어났다.

특히 최근 서울 등 대도시 지역에서 채식 바람이 불면서 채소 출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올랐는데도 주문이 계속 밀려 들고 있어 농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날 현재 충주시 농수산물시장을 통한 출하 가격은 상추가 4㎏들이 상자에 1만6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천500원보다 18.5%가 올랐고 쌈채소는 7천500원으로 지난해 3천800원에 비해 2배 가까이나 크게 올랐다.

특히 이 같은 가격은 1주일 전에 비해서도 20% 가량 인상된 데다 채소 열풍이 확산될 경우 값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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