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범죄 차단 위해 CCTV 통합관제시스템 도입할 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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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11일 안양시 일대에서 ‘찾아가는 현장실국장회의’를 개최하고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시설, CCTV센터, 중앙시장 화재안전시설 등 안양시 생활안전 실태의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김문수 도지사의 주재로 최대호 안양시장,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도내 실국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먼저 안양초등학교 주변을 방문해 등굣길 통학버스 및 교통시설과 학교 앞 유해환경 실태 점검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안양시청에 위치한 CCTV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한 김 지사는 교통 및 재난·재해의 CCTV 감시 현황과 범죄 발생을 인지하고 추적하는 ‘범죄자 추적시스템’의 운영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안양시의 CCTV 통합관제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잘 갖춰져 있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실제로 안양시는 자체 통신망을 기반으로 2008년 CCTV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18%씩 범죄율이 감소해왔다. 기존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예산 소요를 줄이고 경찰서, 소방서와의 네트워크로 범죄 예방, 산불 감시, 하천 범람 등 다양한 분야를 모니터링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김지사는 “안양시의 CCTV통합관제센터는 이 분야의 전문가를 투입시켜 오랜 기간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최고의 시스템을 이뤄냈다”며 “경기도에서도 전문가를 채용해서 행정 체계를 보완하고 경찰과 시·군청 및 교육청과 협력해서 발전된 통합관제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수도서관에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는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이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경기도 가족여성 연구원 전경숙 박사가 어린이 안전 및 보호대책에 대해 발표했으며 각 실국의 현안보고 등을 통해 교통 ,범죄 등 생활 안전의 현황과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차량용 CCTV통합 관제시스템 구축 진행 사항을 보고했는데 올 3월 말경에 가동예정인 이 통합관제시스템은 도내 32개 CCTV관제센터의 「차량번호인식용CCTV」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범죄차량이 CCTV 통과 즉시 지방청 상황실에서 자동 판독되고 근접 순찰차에 무선지령 및 자료전송(SMS)을 통해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도록 구축될 예정이다.

이에 김 지사는 “안양시의 CCTV 시스템처럼 차량도 확인하고 골목 범죄자도 즉시 검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안양시 담당자와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학교 폭력예방 대책, 학교를 이탈한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 강화, 맞벌이 및 저소득 가정을 배려한 꿈나무 안심학교 운영, 안양시 종합운동장 보수사업비 지원 등의 현안이 논의 됐다.

제이큐브인터랙티브 김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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