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 대구시청, 알리안츠 연승 저지

중앙일보

입력

대구시청이 2001 핸드볼큰잔치에서 알리안츠제일생명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았다.

이틀전 제일화재에 일격을 당해 선두 자리를 빼앗긴 대구시청은 16일 태릉오륜관에서 열린 2차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최고참 오순열(6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달리던 알리안츠에 23-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4승1패가 된 대구시청은 18일 광주시청을 꺾으면 같은날 제일화재(5승)-알리안츠(4승1패)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차대회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알리안츠의 득점원 명복희(9골)의 파상공세에 밀린 대구시청은 후반 22분까지도 21-19로 리드를 빼앗겨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지난 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조차 불투명했던 오순열은 전반에 1득점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후반 22분33초부터 페널티스로를 포함해 연속 4골을 상대 골네트에 꽂아 넣어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광주시청은 우선희(6골)를 앞세워 김은정(5골)이 분전한 초당대를 22-17로 물리치고 4강행을 확정했다.

남자부에서는 지승현이 7골을 터뜨린 상무가 경희대를 25-19로 꺾고 3승2패를 기록,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6일 전적
▲여자부
대구시청(4승1패) 23(15-14 8-7)21 알리안츠제일생명(4승1패)
광주시청(3승2패) 22(11-7 11-10)17 초당대(2승4패)
▲남자부
상무(3승2패) 25(13-9 12-10)19 경희대(1승1무4패)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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