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미증시 반등 불구 약세

중앙일보

입력

16일 오전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0.56% 하락한 718.08로 출발한 뒤 714선까지 후퇴했다가 반발매수세가 기세를 올리면서 723선까지 갔었다. 그러나 다시 후퇴해 오전10시19분 현재 전날보다 3.56포인트 빠진 715.0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486억원을 순매수해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홀로 장을 지탱하고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396억원의 매도우위로 7일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으며 기관도9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날 선물을 사상 최대치로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부추겼으나 이 시간현재 4천계약 가까이 순매수해 대조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시장베이시스가 현물이 고평가되는 콘탱고가 되면서 매도 207억원, 매수 182억원으로 2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은행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유통업 등이 1∼2%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나 건설, 통신, 운수장비, 섬유의복, 종이목재는 보합세를 보였고 제조업,전기전자, 기계, 철강금속 등은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오전 중 실적발표가 예정된 삼성전자가 1.76% 하락했으나 국민은행(2.31%)과 한국전력(1.79%)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통신은 강보합권에 머물렀고 SK텔레콤은 약보합, 포항제철은 2.06% 하락했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주식시황팀장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한 미국 증시의 변동으로 우리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엿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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