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 포지션별 분석 (3) 3루수

중앙일보

입력

올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핫 코너를 맡게될 허버트 페리와 마이크 램은 새로운 선수의 영입으로 상대적 취약지구로 평가받고 있다.

레인저스를 이룰 선수들은 환상의 수비력을 갖춘 마이크 영이 맡을 2루를 제외하면 모두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페리와 램은 3루수 유망주 행크 블레이락과 마크 테익세이라가 일정궤도에 오를때 까지 레인저스의 3루를 맡는다. 페리는 전 소속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도 유망주 조 크레디의 성장속도에 밀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유망한 3루수였던 램은 평균이상의 타격과 수비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시즌 수비에서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은 팀이 페리를 영입한 빌미가 됐다. 현재는 한 수준 높은 유망주인 블레이락과 테익세이라가 있어 3루는 임시직이다.

15일(한국시간) 단행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트레이드는 3루의 새로운 교통정리를 필요로 한다. 테익세이라의 무혈입성이 예상됐지만 수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루로 자리를 옮기는 것도 논의되고 있어 3루는 블레이락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레인저스의 3루는 투수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페리나 램은 좋은 수비수가 아니며 타격도 여느 선수들에 비해 뛰어나지 못하다. 블레이락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시즌초반부터 붙박이 3루수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전반기에 올라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페리와 램은 리그내의 3루수들에 비해 취약하지는 않지만 다른 팀원의 능력에 비해 평가절하 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