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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기용에 난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유기천 총장의 사표로 공석이 된 서울대학교 총장의 후임인선을 둘러싸고 부내에서 기용하느냐 부외에서 기용하느냐에 대해서 최종적인 결정을 못 지은 채 난관에 부닥치고 있다.
9일 문교부당국자는 처음 부외인사로서 최근 장관자리에서 물러난 민모씨에게 교섭했으나 교육계에 관계했던 경험이 없다고 사양하여 두 번째로 학계에 이름 높은 김모 교수에게 총장직 수락을 권유했으나 김모 교수 역시 거절하여 서울대학교의 전통에 따라 부내에서 기용하기로 했음을 비쳤다.
문교부당국은 부내인사 기용선에 따라 박종흥 대학원장에 유총장 후임이 기울어지고 있으나 본인이 수락여부를 이날 낮 현재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서울대학교의 특수사정과 사태수습 등 난관을 안고있는 지금 부외인사가 기용될 가능성도 짙다고 말했다.
문흥주 문교부장관은 이날 중으로 인선을 끝내고 영남지방에 시찰차 떠난 박대통령에게 제청, 승인을 얻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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