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소식] 포르투갈 누누 고메스 발목부상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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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포르투갈의 스트라이커 누누 고메스(피오렌티나.사진)가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고메스는 14일(한국시간)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키에보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활약했으나 후반 경기 도중 점프했다 떨어진 후 발목 통증을 호소, 아마랄과 교체됐다. 팀 의료 담당자는 "발목을 삐었지만 3주 이상 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인대나 근육 손상 가능성도 있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티스투타 결승골 터뜨려

○…월드컵 본선을 빛낼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들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소속팀 경기에서 골을 뽑아내 건재를 과시했다. 최근 사상 최고 이적료로 이탈리아 인터밀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히바우두는 14일(한국시간)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7분 동점골을 뽑아낸 히바우두는 후반에도 역전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 원맨쇼를 장식했다.

아르헨티나의 주포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는 소속팀 AS 로마와 베로나와의 세리에A 경기에서 2-2 동점이던 후반 종료 직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코스타리카, 카메룬 꺾어

○…본선 진출국들의 경기력을 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평가전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 나이지리아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24분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10분 베네딕트 아케부가 동점골을 성공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2진급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본선 진출국끼리 맞붙은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의 친선경기에서는 홈팀 코스타리카가 2-1로 승리했다. 전반 33분 메드포드가 선제골을 터뜨린 코스타리카는 종료 3분 전 순싱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에콰도르는 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과테말라를 1-0으로 잡았다.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에콰도르는 아구스틴 델가도 등 주전 스트라이커가 빠졌지만 스피드를 앞세운 파상공세로 경기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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