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은 어째서 드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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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늦가을 잎이 지기 전에 나뭇잎이 빨갛게 혹은 노랗게 물이 드는 현상이 바로 단풍이라고. 잎이 빨갛게 되는 것은 잎의 세포액에 화청소라고 하는 빨강색소가 저장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잎이 노랗게 변하는 것은 녹색의 잎파랑이가 분해하여 노란 색의 「카르티노이드」에 속하는 색소만이 남기 때문이다. 단풍나무는 잎이 빨갛게 되며 은행나무는 잎이 노랗게 변하지만 한 잎이 빨강·노랑으로 함께 단풍드는 낙엽수도 많다. 단풍은 늦가을에 지기마련이나 봄철 새잎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왜 세포액에 화청소가 저장되어 빨간색이 되며 왜 잎파랑이가 분해되어 노란 색소만이 남는가. 즉 왜 단풍이 드는가. 이에 대해서는 아직 현대과학이 완전한 해명을 주지 못하고 있다. <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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