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 이상」은 조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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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일 상오 김현옥 서울시장은 거듭되는 연탄파동에 비상대책을 수립, 19공탄 1개에 직매소 소매가격10원 이상받는 업자는 경찰로 하여금 적발 단속하도록 하는 한편 서울의1일 3백만개 생산목표를 3백50만개로 증가 생산토록 했으며 마비된 유통과정을 구청장과 경찰서장책임아래 단속, 1백55개 연탄공장의 ①생산책임량 ②출하량 ③직매 소공급량 ④재고량 등을 조사, 생산일보(가동시간기준)를 보고토록 긴급 지시했다.
서울시는 연탄가격이 고시가에서 협정가격으로 풀린 후 서울의 협정가격을 12원선으로 하려했으나 4일 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각의에서 연탄산원의 연탄가격이 석공탄「톤」당 1천5백원, 민영탄 1천백50원으로 안정시키기로 결정되어 19공탄 1개는 서울의 경우 10원이 적정가격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는 것이다.
김시장은 19공탄 협정가격에 대해 연탄가격이 안정되는 경우 하등 인상될 이유가 없다고 지적, 직매소 소매가격을 10원에 묶어 아직 업자와의 협정가격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10원이상을 받는 업자에 대해서는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업자로 단정, 경찰로 하여금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제2단계 연탄비상대책을 마련한 김시장은 연탄파동이 가라앉을 때까지 시산하전 직원을 비상 대기시켜 생산책임관을 1백55개 대소공장에 상주케 하여 확인시키기로 했는데 만일 생산책임량을 어기거나 출하량을 속인는 등 비위사실이 적발되면 출고명세에 따라 원탄배정 등 행정조치로 시가 공장을 흡수, 직영도 불사할 결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비된 유통과정의 해결을 위해 경찰은 직매소에 도착한 연탄량을 확인, 경찰서장책임아래 보고키로 했다.
한편 김시장은 ①원활한 연탄유통을 위해 서울에 연탄수송 1일 배차량을 3백64량 내지 3백80량을 확보해줄 것 ②서울시 연탄가격에 자극을 주는 수원·의정부·인천·광주 등 외곽지대에 대한 연탄공급을 1백% 실현시켜줄 것 ③상공부는 산원에서의 원탄가격을 안정시켜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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