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군, 유엔군 순찰대 기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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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존슨」 대통령이 한국을 떠나기 8시간을 전후해서 최전방 중서부전선 미군부대 전방 비무장지대와 한국 군부대지역에 북괴군이 침입, 미군 6명과 한국군 두 중대장을 포함한 3명이 전사한 휴전이래 최대의 적의 도발행위가 일어났다.
2일 상오 3시15분쯤 북괴군 수명이 판문점부근 비무장지대 남쪽 8백「미터」지점(장단 부근)에 출현, 수류탄을 던져 순찰하던 미군 6명과 한국군 「카투사」병 1명이 죽고 다른 미군 1명이 부상했다.
피습 받은 미군부대는 제2사단 23보병연대 A중대라고 「유엔」군이 발표했다. 부상한 미군 1명은 이동 외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는 『갑자기 던진 수류탄으로 피해를 입었다. 적은 북괴군복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군사령부는 2일 하오 비무장지대 남방에서 일어난 북괴의 공격과 다른 여러 가지 중대한 휴전협정 위반사건을 따지기 위해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를 즉각 개최하도록 공산 측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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