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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공동선언<전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아세아및태평양에 있어서의 평화와 진보에 관한선언>
「마닐라」에서 회합한 우리들 7개국지도자들은 아세아 태평양지역에 있어서의평화와 진보를 희구하고 침략행위의 제압및 인민의평등권과 자결권에관한 원칙의 존중을 요구하는 국제합의 목적과 원칙을 신봉하고 침략이 성공되어서는 안된다고 결의하고 그들 자신의 정부형태를 선택하고 유지하는 모든 인민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월남전의 평화적인 해결을추구하고 또 아세아및 태평양의 자유국가간의 점증하는 지역적 이해와 협력에 크게 고무되면서 아세아 태평양지역에 있어서의장래의 평화와 진보에대한우리들의 희망의 기초가될원칙에관한이선언을 여기에 선포한다.
①침략은 성공하여서는안된다. 아세아·태평양, 그리고 실로 전세계의 평화와안전은불가분이다. 아세아·태평양지역의 국가들은 침략, 외세의간섭, 또는 타국의지배를 배제한 독립과주권을 향유하여야한다. 어디서나 침략이성공한다면 평화가 위태롭게 된다는 어렵게얻은 역사의교훈을 받고 우리들은 아세아·태평양지역에 있어서의 침략이성공되지않도록 하기위하여국제연합헌장과 모든상호방위조약에 의거한 우리각자의약속을 완수할것을 결의한다.
②우리들은 빈곤·무지및질병의 질곡을 타파하지않으면 안된다. 모든인문의고유의 가치와존엄성의 풍부한 전통을 가진 아세아태평양지역에 있어서 우리들은 빈곤·무지및 질병을물리치기 위하여 확대되고있는 퇴치운동에 모든국가가 참여하는 책임을 인정한다. 빈곤·무지및 질병은인간을 절망의 생활로 얽매고 또 폭력과 전쟁의근원이 되기때문이다. 인간이희망과 자존심을 가지고 머리를 쳐드는것은 그들이 진보가 가능하고 또 달성되고있음을알때이고또한 그들이 그들의 자손이 더 나은, 더 완전한 그리고 더풍부한 생활을 영위할수있으리라고 믿을때인것이다. 이렇게 되어야만 항구적인국가안전과 국제질서가 존재할수있다.
③우리들은 아세아·태평양지역내에서 경제적 사회적및문화적협력을 강화하여야한다. 아세아및 태평양에있는 우리들의 다른국가들과 더불어 우리들은 지역적 협력의 제도와 관례를발전시킬 것이다. 계속적인노력을 통하여 인류의 거의3분의2가 살고있는 이방대한 지역에있어서 동지역의 전통과 열망을 배경으로한 공동운명을 인식하면서 안전과 질서와 진보의 지역을 건설할것을 목표로한다. 이지역의 인민들은 그들자신의 예지와 경험으로 그들자신의 문제를처리하고 그들자신의 장래를 형성하는 권리와 1차적인 책임을갖는다. 지역적발전을위한 경제적및 문화적협력은 신조와이념에 불과하고 모든국가간의 평화와 화목의 정책을 순수하게 추구하는 모든 지역적 국가에 개방되어야 한다.
지역외에 있는 국가들도공동이익을 위하여 노력하는 동료국가로서 환영될것이며 아세아및태평양국가의독립과존엄성에합치되는 형태로서 그들의 협력을희구할것이다. 모든 국가들이공동이익을 위하여 협조할수있는 평화롭고 진보적인아세아및태평양지역은 전세계의 평화와번영을 이룩하고 국제협력과 모든 인류의 더나은 생활에대한 전망을 더욱 밝게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될것이다.
④우리들은 아세아 태평양전지역에 있어서 화해와평화를 추구하여야한다.
우리들은 우리들 인방의이념적 계통이 어떠하든지그들의 주권과 영토의 보존을 위협하지 않으나 우리들은 그들에게 같은것을요구한다. 이념의 투쟁과 야심 그리고 국가적공포와 불만에 기인하는 고통스러운분규는 과거지사가 되어야한다. 이러한 사유에 근원한 침략은 성공하여서는안된다. 우리들은 화해가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우리들의 최선을다할것이다.
현대세계에 있어서 인간이나 국가는 형제와같이 함께 살도록 노력하는 외에 다른방법이 없기때문이다.

<◇자유의목표선언>
우리들「마닐라」에 회합한 7개국가는 월남및아세아·태평양지역에서 자유의목표를 다함께 추구함에있어서 우리들의단결, 우리들의결의, 그리고 우리들의목표를 다음과같이 선언한다.
①침략으로부터의 자유
②기아·무지및 질병의정복
③안전·질서및 진보의지역건설
④아세아·태평양전지역에있어서 화해와 평화의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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