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복합서비스 '구내 무선전화' 확산

중앙일보

입력

사무실의 구내전화와 이동전화를 결합한 `구내 무선전화 서비스'가 확산될 전망이다.

KTF와 SK텔레콤은 10일 오는 3월부터 이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발표, 유무선복합서비스의 틈새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SK텔레콤은 구내 무선전화 서비스 기술협력사인 콘텔라를 통해 장비개발을 마치고 2월중 필드테스트를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조만간 이 서비스의 요금을 확정해 약관에 반영할 계획이며 마케팅 및 시스템 연동을 위해 LG전자, ECS 등과 제휴를 추진중이다.

KTF도 오는 3월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대덕 캠퍼스에 자사의 구내 무선전화인 `엔존'(ⓝZone)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엔존 가입자는 단지내에서 월정액 1천원으로 가입자간 통화와 무선인터넷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외부근무중에도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휴대폰으로 받을수 있다고 KTF는 설명했다.

KTF는 우선 KAIST 교직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 점차 6천900여명의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내 무선전화 서비스는 구내에서는 휴대폰으로 구내번호를 누르면 상대방의 유선전화나 휴대폰에 연결되고 반대로 자신의 구내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사무실 외부에서도 휴대폰으로 받을 수 있어 휴대폰 1대로 이동전화와 구내전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비즈사업본부장인 유현오 상무는 "구내 무선전화 서비스를 무선랜 및 네이트 상품과 연계, 판매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F도 "구내 무선전화 서비스는 앞으로 대학 캠퍼스, 기업체 사무실, 현장 등의 유선환경을 무선환경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신규시장의 정체를 맞고 있는 이동통신 업계에 신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활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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