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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명태값 하락세로 반전

중앙일보

입력

폭등세를 보이던 명태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당 1천800원까지 치솟았던 명태경락가가 1천600원대까지 떨어졌다.

서울 가락동수산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우 지난 7일 ㎏당 1천750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 8일 1천700원으로 내렸으며 9일에도 전날보다 50원 하락한 1천650원에 경락가가 형성됐다.

이처럼 명태값이 하락세로 반전된 것은 사재기 혐의가 있는 64개 수산업체들에대해 해양수산부와 국세청이 합동단속에 나서면서 시장반입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양부 수산정책국 관계자는 "가락동수산시장의 경우 명태 반입량이 12월말에는하루 19t에 불과했으나 합동단속이 시작된 지난 7일 27t, 8일 52t, 9일 77t 등 빠른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순부터는 ㎏당 1천500원대까지떨어져 예년처럼 안정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명태값은 국내 반입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수역에서 한국 어선이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이 대폭 줄어들게 되자 수산업체들이 사재기에 나서 지난해말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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