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하루조정후 750선 회복…반도체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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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하루동안 조정을 받았던 서울 증시가 다시 크게 올랐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85포인트 (2.29%) 오른 751.61을 기록, 이틀만에 다시 750선에 올라섰다.

이날 시장을 이끈 것은 반도체와 금융주였다.

조정을 받은 삼성전자.SK텔레콤 등이 강세로 돌아서며 장을 안정시킨데다 개인들의 순환매가 급속도로 확산된 은행 (4.5%).증권 (6.1%) 등 금융주와 반도체 장비업체가 소속된 의료정밀업종 (11.14%) 이 장을 떠받쳤다.

이날 개인들은 '나홀로 매수' 에 나서 2천5백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백69억원과 2천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업종별로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탔다. 반도체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매수추천도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삼성전자가 3.5% 뛰었고 하이닉스반도체.아남반도체.미래산업.케이씨텍.신성이엔지 등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아토.주성엔지니어링.이오테크닉스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따라 코스닥시장의 반도체업종지수도 10.91% 올랐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린 탓에 코스닥지수의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코스닥지수도 0.80포인트 (1.06%) 오른 76.15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시장에 첫 상장된 일진다이아몬드는 상장 첫날 큰 폭으로 떨어져 공모가 (4만1천원) 보다 낮은 4만8백원으로 마감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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