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위 제약사 메나리니 한국 진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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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계 다국적제약사 한국메나리니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메나리니는 이탈리아 제약사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이탈리아 대표 제약사다. 2011년에는 전 세계 매출 30억 유로를 돌파하기도 했다.

메나리니의 한국 진출은 2011년 11월 메나리니 그룹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반 의약품 영업·마케팅 전문회사 인비다를 인수·합병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미 한국에 진출했던 인비다코리아 역시 회사 이름을 한국메나리니로 변경했다.

한국 진출을 위한 메나리니의 각오는 남다르다. 우선 이탈리아 제약사 특유의 열정과 진취성을 강조한다. 1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의 평균나이가 만 34세로 젊다. 회사 측은 "젊고 역동적인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력도 재정비 했다. 기존 인비다코리아에서 메나리니로 조직을 확대하면서 이에 맞춰 임원진을 새로 영입했다. 또 영업·마케팅·대외협력 부서 등을 재정비했다.

기존에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던 제품의 판권도 회수했다. 한국 진출을 위한 사전작업인 셈이다. 지난해부터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와 고혈압치료제 네비레트(성분명 네보비롤)의 판권을 잇따라 회수했다. 이후 ACE 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 조페닐(성분명 조페노프릴)을 출시하면서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통증치료제 케랄(성분명 덱스케토프로펜)과 암성 통증 치료제 앱스트랄 설하정(성분명 펜타닐) 등 다양한 심혈관계, 피부 질환, 항암제 제품을 출시하면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메나리니 대표는 인비다코리아를 이끌어온 알버트 김이 이어간다. 제약 분야 전문가인 김 대표는 한국노바티스 경영기획부문 대표, 노바티스 태국 지사 CFO, 노바티스 백신 진단 사업 부문 CFO에 이어, 2011년부터 인비다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알버트 김 대표는 출범식에서 “한국메나리니는 전세계 10여 개국에 생산 기지와 연구소를 둔 메나리니 그룹의 역량과 국내 제약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나리니 그룹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국내 환자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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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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