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매장 대형화, 가구부터 생활용품까지 원스톱 쇼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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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은 5개 플래그숍과 대형 대리점에 모델하우스를 꾸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객에게 제안하고 있다.

한샘이 2013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가정용 가구 부문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순위별 전년 대비 점수 변동은 1위인 한샘은 73점으로 1점 상승, 공동 2위인 보루네오는 68점으로 동일, 리바트는 68점으로 1점 하락했다.

한샘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매장을 대형화하고 있다. 먼저 2011년 11월 부산에 문을 연 플래그숍 부산센텀점이 대표적이다. 부산센텀점은 연면적 2만3600㎡, 매장은 8500㎡ 규모로, 가구 인테리어 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도심형 대형 매장에 침실, 거실, 자녀방 등 100여 개의 ‘실’을 꾸며놓은 것은 물론, 우리나라 대표적인 평형대라고 할 수 있는 20평·30평형대 모델하우스를 통째로 꾸며놓아 고객들에게 집 꾸밈의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전국 80여개의 한샘인테리어 대리점 역시 지난해부터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150평 내외에서 350평 규모로 대형화하고 플래그숍에만 있는 생활용품관을 운영하면서 가구부터 생활용품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졌다. 2012년 4개의 대형 대리점을 오픈하였고, 2013년 2월까지 6개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샘은 타깃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고객들이 최대한 많이 접할 수 있는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예비 신혼부부들은 혼수 구입을 위해 온라인을 많이 찾고,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샘은 텔레비전 광고보다는 온라인과 영화관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또 실제 신혼 부부이기도 한 배우 유지태·김효진 부부를 모델로 기용해 이들을 통해 한샘이 제안하는 신혼 라이프스타일과 가구를 알리고 있다.

한샘 조사 결과, 방 3개짜리 24평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신혼 부부가 가장 많았다. 이에 한샘은 전국 다섯 개 플래그숍과 대형 대리점에 24평형 모델하우스를 꾸미고, 신혼 부부들이 신혼집을 꾸미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한샘은 현대인의 생활 패턴의 변화에 따라 온라인과 홈쇼핑 시장 성장에 맞춰 자체 운영 쇼핑몰 ‘한샘몰’ 등 온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한샘은 온라인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8년 매출 173억원에서 3년 만인 2011년 72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무려 4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샘몰 성공의 중심에는 3분에 한 개씩 팔리는 ‘국민책장 샘’을 비롯한 많은 히트 상품이 있다. 한샘몰은 앞으로도 20~30평형대에 거주하는 20~30대 연령을 주고객층으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9년 부엌가구로 홈쇼핑 방송을 론칭한 한샘은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아이템과 방송횟수를 늘려가고 있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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