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500대기업 조사 "기업매출 늘어 돈사정 호전"

중앙일보

입력

전국경제인연합회(http://www.fki.or.kr)는 올 1분기 대기업 자금사정이 지난해 4분기보다 다소 좋아질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전경련은 매출액 기준 5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1분기 기업의 자금사정 BSI(기업실사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BSI전망치가 1백1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금사정 BSI가 1백을 넘으면 지난 분기보다 자금사정을 좋게 보는 업체 수가 나쁘게 보는 업체 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회사채.주식 등 직접금융시장과 은행.제2금융권 등 간접금융시장에서 돈을 조달하는 여건은 썩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전경련 손경숙 과장은 "그런데도 기업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기업들이 1분기 중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대기업들은 올 1분기 중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7% 전반으로 전망했고,금융애로 사항으로는 환위험 관리와 과다한 환전수수료를 지적했다.

김영욱 전문위원 young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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