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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CEO,재정목표실패로 보너스 반납

중앙일보

입력

미국 제2위 미디어 연예 회사인 월트 디즈니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아이스너는 재정 목표 달성에 살패함에 따라 지난해 9월말로 끝난 회계 연도중의 보너스를 지급받지 않기로 했다.

이 회게연도중 디즈니의 이익목표가 실현되지 못했는 데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익실현미달 요인은 고닷컴 인터넷 사업체 폐쇄관련 비용발생 때문으로 지적됐다.

아이스너는 1998년에 모두 5억9천만달러의 연봉을 받음으로써 미국 고소득 최고경영자 그룹에 들어있다.

아이스너는 3일(이하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디즈니의 소매 체인을 20% 이상 감축하고 회사 역점 성장전망 목표를 북미지역 바깥에 두고있다고 밝히는등 매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있는 보수 컨셜팅회사인 웨스트워드 페이 스트래터 지즈의 최고경영자인 매트 워드는 "이것(아이스너의 보너스 반납)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며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0 회계연도중 9억2천만달러의 순이익을 냈었던 디즈니는 2001회계연도중엔 1억5천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디즈니는 ABC TV네트워크의 광고수입과 테마공원의 입장객 수입이 줄게되자 지난해 4천명의 인력을 감원하는등 비용절감조치를 취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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