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대회 앞두고 숨가쁜 신진대사|장래를 약속받은 「호프」들의 면모&&수영계에 신풍 일으킨 14세|여 평영 100m 한국 신의 이명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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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해 14세, 부산 중앙여중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명희 양은 지난 6월18일부터 9월4일까지 2개월 여에 걸쳐 평영 1백「미터」와 2백「미터」 두 종목에서 각각 네 번씩 한국 신기록을 수립, 침체한 국내 수영계에 신풍을 불어넣은 혜성이 되었다.
6월18, 19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 학생 수영대회에 출전, 평영 1백에서 1분32초7, 2백을 3분17초7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을 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뒤이어 국체하계대회 부산시 예선에서 다시 한국 신기록, 8월21일, 22 양일간 47회 국체하계대회, 그리고 9월3일의 선수권대회에서 1분30초7과 3분10초8로 한국 신기록의 선수로 등장했다. 가장 나이 어린 선수로서 대표선수에 선발된 이명희 양은 「방콕」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만만치 않은 포부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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