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과학관 기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지난 4일 기공된 서강대학 과학관은 「마테오리치」의 업적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리치」과학관이라 명명하였다.
그 규모에 있어서는 폭이 17.1「미터」 길이가 3.3「미터」로서 총 2천7백평에 달하며 이 새로운 건물 내에는 수학과 생물학과 화학과 물리학과의 네과를 두게되며 전임 교수 40명의 연구실이 마련될 것이며 대학과 대학원생 2천여명이 과학교육을 받고 연구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어 있다.
그 외에도 최신식의 암실을 비치함으로써 각종 발광식물의 생태와 광학적인 미생물들을 연구할 수 있다. 그리고 특별실에는 특수하게 장치된 「에어·컨디션」으로 항온 장치를 해 놓음으로써 식물의 변동하는 상태를 샅샅이 살필 수 있게 돼 있다.
또한 냉동실과 「매머드」강의실 환등실 전자 계산기가 비치되어 있는 통계 실습실도 마련된다.
과학관의 3분의 1은 내년 9월까지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이 과학관 건설 사업에 투입되는 자금은 건물에 65만불, 내부 시설에 30만불로서 도합 95만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