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에 여비도 안줘|파월 기술자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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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목공기술자로 월남에 갔던 임순환(40·서울북아현동151의16)씨 등 4명이 미「아르·엠·케이」회사로부터 부당하게 해고되어 6일하오 CPA기 편으로 귀국했다.
이들은 공항에서『감원조치가 아니라 무조건 해고시켜 귀국여비는 물론 해고자에게 숙식도 제공 안 해 계속 해고되고있는 한국파월 기술자들은 곤란한 처지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월남「재구」부대근처 「프카」에서 6월8일부터 일하다가 지난달30일 이유없이 해고됐는데 식사도 안 줘 동료들에게 구걸해야했고 4개월의 월급으로 비행기 값을 치러 돈벌이간 보람이 깨졌다고 분개했다.
「아르·엠·케이」회사는 작업량이 줄어 계속 한국인을 해고시키고 있는데 이들은 감원 조치를 해도 여비는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아르·엠·케이」회사 한국인종업원들이 관료적이고 불친절하여 동료동포들에게 원망을 사고있다고 전하고 인력수출행정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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