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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렴·이호범·명동근씨 등|혐의없어 입건 안해|내사사건 내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한편 신직수 검찰총장은 이 사건에 관련된 내사부문으로 전 한비책임자들에 대해 내사해왔으나 동사전대표이사 이병철씨는 내사결과 ①한비는 사장중심이 아닌 상무중심의 운영체이기 때문에 사장 자신이 이 사건을 사전에 알 수 없었고 ②이에 대한 이창희·이일섭상무의 진술이 일치되었고 ③모든 관계서류가 인멸되어 증거를 포착할 수 없었으며 ④내·외자 약1백50억원의 한비건설공사에 단2천여만원짜리 밀수를 할 수 있겠느냐는 강력한 부인에 따라 혐의를 잡아낼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검찰은 동사부사장 성상영씨도 이 사건에 관련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으며 동사 동경주재상무이사 신훈철씨에 대해서는 일본에 소환했다고 밝혔다.
▲또 전 밀수합동 수사본부장 서주연 대검검사와 동부본부장 안경렬 검사및 부산지검 유태영 검사장도 직무유기 여부로 내사했으나 이들이 문부산 세관장으로부터 이 밀수사건을 적발했다는 사전보고를 받은 일이 없었고 사후에도 벌과금 통과처리 여부문제를 상의받은 일이 없음이 밝혀져 무혐의.
▲전 재무부장관 김정렴씨·동차관 이호범·동세관국장 명동근씨도 이 사건을 사전및 사후에 알았다는 혐의사실이 밝혀지지 않아 역시 무혐의, 이에 따라 이들을 모두 입건조차 할 수 없었다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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