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단일후보 옹립촉구|시국선언회의에 연락대표 파견 찬성|재야대표들 민중·신한당 대표와 면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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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야당단일화공작을 자청해 나선 시국선언파 재야인사대표인 이인 백남훈 송병주씨 등은 5일 상오 민중·신한 양당 중앙당사를 차례로 방문, 당간부들을 만나 민중당과 신한당이 합당하거나 차선책으로 단일대통령후보 옹립을 실현토록 촉구하고 이를 실현키 위해 시국선언서명자회의에 민중·신한 양당이 각각 2인씩의 연락대표를 보내주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민중·신한 양당은 원칙적으로 찬성의 뜻을 표시했으며 민중당은 곧 대표를 선정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신한당은 방법문제 등을 신중히 검토한 뒤 대표파견을 검토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재야인사들은 곧 서명자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면담결과를 검토, 협의기구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들 대표들은 상오9시 민중당사를 찾아 박순천 대표위원 유진산 운영회의부의장 홍익표 김대중 두 운영위원과 면담했다.
이 면담이 끝난 뒤 이인씨는 『합당 또는 단일후보추진방안은 민중당 측에서 연구, 제시해주도록 요구했다』고 밝혔으며 박순천씨는 『단일화운동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며 구체적인 방법은 당 운영회의와 재야세력에 관한 12인 대책회의에서 컴토하겠다』고 말했다.
재야인사들은 상오10시 신한당사를 방문, 윤보선 총재 장택상 정일형 고문 이재형 윤제술 조한백 세 정무위원과 면담했다.
이 면담이 끝난 뒤 장택상씨는 『단일화 운동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서명자회의에 파견해주도록 요구한 2명의 연락대표를 선정할 것인지와 여부 등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야당단일화연구13인 소위에서 검토한 뒤 회답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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