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재벌」서 해인사길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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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합천에가면오해받기쉬워…>
○…49회생신을 맞이한 박대통령은 30일상오10시반 청와대대통령접견실에서 정총리를비롯한 전각료, 김공화당의장, 당간부및 청와대 비서들로부터 생일축하 인사를받았다.
정일권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들은 이자리서 국산「피아노」1대를 선사했고 김종필 공화당의장은 동·은을 합금해서 만든 공화당상징인 황소와 농부가 밭가는 모습을 새긴 조각을 선사.
인사를받던중 김성곤의원이『각하 이달중으로 합천해인사의 단풍구경도할겸 해인사를 한번가십시오』하고 건의를 했는데 박대통령은 내가 또 합천에 가면 대통령은 경상도지방만 시찰을한다는 오해를 받지않겠는가』고가볍게반문하면서『김의원, 금성재벌이 대구에서 고령을거쳐 합천해인사에이르는 길을 하나 닦으시오. 만약 길을닦지않으면 「삼성」재벌처럼 대단위「시멘트」공장을 건설할때 조금만 이상한물건을들여와도 신문에 얻어맞을것아니오』라고 받아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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