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얻은 자동경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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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작년12월30일새벽 한국은행광주지점에 침입한 복면 「갱」은 무방비상태에놓인 금고에들어있던 6천6백만원을 강탈해갔다.
이사건을 계기로 한국은행의 한직원은 『다시는 은행에 강도가 침입할수없게』새로 경보 (경보)장치를 발명해냈다.
사건당시 한은목포지점에 근무하던 이영일(31)씨는 사건직후부터 연구를 시작, 지난 3월말에 개금 (개금) 자동경보기를 완성했고, 8월 24일에는 특허를 얻었다.
이경보기는 은행금고속과 가까운 경찰서나 파출소에 시설하고 이들을 전선으로 이어놓게돼있다.
만약 금고문이 열리면 경찰서나 파출소에 있는 「사이렌」이 울리게되며 이연결을 끊기위해 전선을 끊어도 파출소나 경찰서에있는 「부자」가 울리게돼있어 「갱」사건을 완전히 방지할수 있다는 것이다.
토요일이면 서울로 올라와 여러가지 필요한 전기기재를 사가지고 목포로 내려가 공휴일과 밤을 이용,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끝에 그는 1백일남짓만에 무서운 「갱」사건의 예방책을 마련해놓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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