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배타적 협상권 소멸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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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현대투신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AIG컨소시엄의 배타적 협상권이 31일로 소멸된다.

그러나 정부와 AIG는 초읽기에 들어간 본계약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1일 "양측이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는데 묵시적 합의가 있는 만큼 양해각서(MOU) 효력시한 연장과 상관없이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AIG측은 배타적 협상권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AIG의 배타적 협상권이 소멸되면 정부는 다른 인수 희망자와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그러나 AIG와의 협상결렬에 대비한 대안(컨틴전시 플랜)을 갖고 있지만 본계약 타결이 막바지에 다른 만큼 굳이 이 대안을 활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있다.

AIG측으로부터 드래프트(계약 초안)를 받아 검토한 다음 정부는 지난 24일 AIG측에 최종안을 제시하는 등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정부내 다른 관계자는 "연내 타결은 어렵다"며 "MOU 효력시한 연장 여부를 31일내로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주당 7천원에 보통주를 발행하는 신주납입일을 한달 정도 늦출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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