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인사14명「시국선언」암담한 정치좌시못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이인·백남훈·신숙씨등 재야인사 14명은 27일상오 시내 태화관에서 「시국선언대회」를 개최하고 『오늘우리는 유례없는 폭정과 부패로 빚어진 암담한 정치현실을 더 이상 좌시만할 수 없는 긴박한 시점에 서있다』고 말하고 『절박한 민생고를 해결하며 질식된 민주주의를 소생시키기위해 재야민주세력의 단합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선언했다.
이대회를 준비해온 이인씨는 『앞으로 재야세력단합을위한 협의기구를 구성, 야당통합을 추진하고 이것이 어려울때는 야당대통령후보단일화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후보단일화문제는 『먼저 재야각당간의 국회의원연합공천을 매듭짓는다면 그해결이 어렵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국선언에 서명한 인사는 다음과 같다.
이인 신숙 백남훈 송병주 남상철 서병호 박기출 유한종 이교선 장백산(이상 출석) 함석헌 이진수 김학규 최상석(이상 불출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