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동생 샬로타 "돌고래는 내 친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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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가 되지 않았다면 무엇을 했을 것 같으냐?"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회원들에게 이같은 질문을 했다. 그러자 샬로타 소렌스탐(30.스웨덴)은 기다렸다는 듯 "돌고래 조련사"라고 대답했다.

LPGA는 프로 7년생인 소렌스탐의 청을 들어주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시월드 리조트에 이런 사연을 알렸고, 시월드는 소렌스탐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프로골퍼인 샬로타 소렌스탐(右)과 재니스 무디가 돌고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LPGA.com]

샬로타 소렌스탐은 최근 절친한 친구인 재니스 무디(30.스코틀랜드)와 함께 시월드 리조트에서 1일 조련사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LPGA는 인터넷을 통해 그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www.lpga.com).

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둔 샬로타는 세계랭킹 1위인 아니카 소렌스탐의 친동생이며 2001년에는 제주에서 열린 현대증권여자오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소렌스탐은 "직업을 바꾸기에 너무 늦은 게 아쉽다"면서 "돌고래가 우리를 믿고 따르는 게 신기했다"고 일일 조련사로 시간을 보낸 소감을 밝혔다. 무디도 "돌고래를 만져보니 부드러운 고무에 닿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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