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발족할 목표인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외환은행장에는 서봉균 청와대 정무비서관(전 재무장관 직무대리)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씨는 이번 IMF총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도미했을 뿐 아니라 지난 21일자로 외환은행 설립위원(도합 7명)으로 정식 위촉발령 된 바 있다.
23일 재무부 당국에 의하면 외환은행 설립위는 정관 작성을 마치고 재무장관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하며 이에따라 「환은」의 인사구성이 급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그 동안 「환은」 행장에는 서봉균씨 외에도 전 재무장관 홍승훈씨, 홍용희 현 한은부총재, 김기엽 전 한은부총재, 김진흥 전 한일은행장 등이 금융계의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런데 금융계에서는 외환은행이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특수분야임을 감안하여 그 방면에 경험이 많은 유능한 금융계 출신으로 임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한편 재무부 관리들이 「환은」에 대거 전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발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환은」 인사구성은 적지 않은 혼선이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