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워싱턴, 최다연승 타이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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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워싱턴위저즈가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

워싱턴은 27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샬럿 호니츠와의 경기에서 조던이 28득점, 어시스트 7개로 분전했지만 올시즌 '주포'로 떠오른 리처드 해밀턴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93-99로 석패했다.

이로써 9연승 끝에 1패를 당한 워싱턴은 팀 최다 연승 기록인 10연승에 타이를 이루는 데 실패했으나 14승13패로 여전히 대서양지구 공동 3위를 지켰다.

워싱턴은 조던과 타이런 루(15점)가 득점을 주도했으나 두 선수 모두 막판 슛이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승부처마다 알토란같은 점수를 보태던 해밀턴의 존재가 더욱 아쉬웠다.

워싱턴이 이처럼 일부 선수에만 득점을 의존한 가운데 샬럿은 엘든 캠벨(17점.13리바운드), 배런 데이비스(15점.15어시스트) 등 6명의 선수가 10점대 이상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펼쳐 대조를 이뤘다.

조던은 1쿼터에만 11점을 쏟아붓는 등 3쿼터까지 21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4쿼터 들어 무려 4개의 슈팅을 연속 실패하는 등 약 10분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난조를 보였다.

그러는 사이 샬럿은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 경기 종료 4분44초 전 89-80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워싱턴은 종료 1분39초 전에서야 조던이 레이업슛과 3점포 등으로 7점을 집중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이미 때 늦은 뒤였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와 맞붙은 중서부지구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간판스타 팀 던컨이 올시즌 최다인 53점을 폭발시키고 리바운드 11개를 걷어냈지만 연장전 종료 0.6초를 남기고 스티브 내시(27점)에 3점포를 얻어맞아 123-126으로 아깝게 졌다.

샌안토니오는 2연패로 주춤하며 20승6패를 기록, 이날 덴버 너기츠를 94-91로 따돌린 2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5게임 차로 쫓겼다.

◇27일 전적
샬럿 99-93 워싱턴
뉴저지 91-89 클리블랜드
밀워키 107-97 애틀랜타
인디애나 89-82 올랜도
댈러스 126-123 샌안토니오
멤피스 107-85 시카고
피닉스 97-91 휴스턴
미네소타 94-91 덴버
유타 99-86 보스턴
새크라멘토 89-74 포틀랜드
골든스테이트 101-90 LA레이커스
필라델피아 100-86 LA클리퍼스
(샬럿<미 노스캐롤라이나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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