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 2001 최우수선수에 황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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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연(26.신창)이 올 시즌 민속씨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권오식(22.현대)과 강동훈(23.LG)은 신인왕에 올랐다.

2001 천하장사 황규연은 27일 민속씨름 기자단이 실시한 투표에서 유효표 21표 가운데 20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로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나머지 1표는 한라급의 김용대(현대)에게 돌아갔다.

황규연은 95년 10월 세경씨름단에 입단한 뒤 현대(97.1)-삼익(99.7)-신창(2000.2)으로 둥지를 옮기는 불안정한 생활이 계속됐고 올 시즌 초에는 허리를 다치는 등 순탄치 않은 모래판 인생이 이어졌으나 지난 16일 골리앗 김영현(LG)를 따돌리고 천하장사에 올라 생애 최고의 해를 만들었다.

이에 앞서 황규연은 5월 광양대회에서는 지역장사타이틀을, 그리고 10월 영암대회에서는 백두장사 황소트로피를 각각 차지했었다.

백두급 신인상은 권오식이 17표를 얻어 3표를 얻은 강성찬(LG)을 여유있게 따돌렸고 가장 치열했던 한라급 신인상에서는 강동훈이 10표, 김종진(현대)과 임홍재(LG)가 각각 5표를 얻었다.

시상은 내년 2월초 '씨름인의 밤' 행사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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