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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분유시장 신제품 경쟁 가열

중앙일보

입력

연간 3천억원대에 달하는 국내 분유시장을 놓고 국내외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분유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전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일동후디스와 파스퇴르유업은 시장점유율이 각각 5%에 불과하지만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 업체로는 애보트코리아가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네슬레가 분유시장에 진출해 시장이 가열될 조짐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매일유업이 이달 초 매일맘마QT라는 제품을 내놓아 경쟁에 불을 당겼다. 매일유업의 한도문 실장은 "아기의 입장에서 새롭게 해석한 과학적 실험을 통해 모유에 가깝도록 만든 최고급 분유 제품"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현미.보리.당근.호박 등 원료 본래의 색깔이 그대로 살아 있고 물에 잘 녹는 이유식 '스텝 그래뉼 생(生)'이란 이유식을 내놓은 남양유업은 2002년형 분유를 내놓아 신제품 경쟁에 뛰어든다. 일동후디스는 트루맘 신제품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외국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찮다.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애보트코리아는 기존 씨밀락 제품에 칼슘과 유아 면역력을 강화한 '씨밀락 어드밴스'를 출시했다. 조제 분유와 달리 캔 형태로 만들어 물을 섞지 않고도 먹일 수 있는 '씨밀락 어드밴스 액상 조제유'도 출시했다.

한국네슬레는 1~4세용 '네슬레 주니어 영양분유'에 이어 신생아용 조제분유 '네슬레 난'과 우유 단백질 소화가 어려운 유아를 위한 특수조제분유 '네슬레 알소이'를 내놓았다.

이승녕 기자 franc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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