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공연·조수미 애국가…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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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린다. 박근혜(61) 대통령은 0시를 기해 이미 대통령의 통치권을 넘겨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8분쯤 박 대통령은 23년간 살았던 삼성동 자택을 나섰다. 청와대에 들어가기에 앞서 박 대통령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다. 천안함 유가족, 한국전쟁 전사자 가족 등 30명이 동행한다.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 127명 전원에게 초청장을 전달했고, 민주통합당에선 문희상 대표와 박기춘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희망하는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역 의원이 아닌 이정희 통합진보당 신임대표에겐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오전 9시20분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선 취임식 식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KBS 개그콘서트팀이 진행을 맡고, 가수 장윤정, 한류스타 싸이 등이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에서부터 ‘강남스타일’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노래를 부른다. 애국가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최현수가 부른다.

박 대통령은 오전 11시 국회 정문 앞에 도착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박 대통령이 국민대표 30명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국민의례, 김황식 국무총리의 식사 후 박 대통령은 이런 취임선서를 한다. 역대 대통령들도 그랬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취임식의 하이라이트가 될 취임사에서 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복지의 확충,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이 이임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환송하면 취임식은 끝난다.

이후 박 대통령은 서강대교 입구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인 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복주머니 개봉 행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한복 차림으로 나와 커다란 복주머니를 제막하고 국민이 보내온 ‘희망 메시지’를 꺼내 읽는다. 그러곤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청와대로 이동한다. 인근 효자동 주민들이 박 대통령을 반기는 행사를 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임을 축하하는 경축연회가 열린다. 오후 7시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요 외빈이 참석하는 외빈만찬이 이어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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