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새뚝이] 5.문화-음악 함신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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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대전시향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함신익(예일대 교수.43) 씨는 잘만 하면 지방 교향악단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줬다.

관객 확보나 프로그램.협연자 선정 면에서 수도권 교향악단에 부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함씨는 1992년부터 매년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 객원 지휘자로 출연해왔지만, 본격적인 국내 활동은 올해부터다.

정기연주회 8회를 포함, 연간 18회를 지휘하는 그는 쇼스타코비치.말러 등 본격 레퍼토리에 도전하는 한편 청소년음악회.가족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3백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달엔 대전시향 후원회(회장 임채환) 를 출범시켰다. 공연실황을 MBC가 녹화 중계하는 조건으로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은 것도 큰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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