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 박세용 회장 사임

중앙일보

입력

현대그룹의 대표적 전문 경영인 가운데 한 사람인 박세용(61.사진) INI스틸(옛 인천제철) 회장이 지난 22일자로 사임했다.

현대 관계자는 26일 "朴회장이 현대차그룹 총수인 정몽구회장에게 '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켜주고 조그마한 개인사업을 하고 싶다'고 말한 뒤 INI스틸 대표이사 회장직과 이사회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INI스틸은 이에 따라 윤주익 사장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朴회장은 196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주로 해외영업과 기획분야에서 성장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핵심참모였다. 그는 95년부터 99년까지 4년여 현대 종합기획실장과 구조조정본부장을 지냈다.

朴회장의 은퇴로 80년대초 이후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을 맡았던 인사 중 심현영 현대건설 사장과 이계안 현대캐피털 회장만이 아직 현대와 인연을 맺고 있으며, 이현태(은퇴).어충조(삼일회계법인 고문).노정익(은퇴)씨 등 4명은 현대를 떠났다.

김동섭 기자 don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