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경관 아빠|용서해주셔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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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원주】나이어린 6남매가 「비위경찰관」이라 하여 구속된 아버지를 용서해 달라고 12일 박정희 대통령에게 편지를 냈다.
원주시 원동 14반에 사는 전직 경사 김창학(40·직무유기 및 횡령혐의로 원주에서 구속중)씨의 2녀 영애(12·양주교 6년)양은 아버지가 갑자기 실직을 한 데다 구속까지 되어 재학중인 오빠·언니는 물론 자기와 동생 등 네명이 모두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됐을뿐만 아니라 어머니까지 홧병으로 누워버려 앞으로 7식구가 모두 굶어죽게 됐다고 『아버지를 한번만 용서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6남매의 이름으로 박 대통령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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