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연-고대 역시 맞수

중앙일보

입력

연세대와 고려대가 혈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 사이 좋게 공동 선두를 지켰다.

고려대는 24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2001 강원도컵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1차리그 최종전에서 맞수 연세대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3-3으로 비겨 두팀 모두 5승1무1패, 승점 16으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출발은 고려대의 것이었다.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하는 고려대는 2피리어드 3분쯤 골게터 송동환(2골)이 선취골을 빼낸 뒤 9분쯤에도 송선수가 김한성(2어시스트)의 패스를 받아 골리 가랑이 사이로 가볍게 밀어 넣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연세대의 저력은 이 때부터 발휘됐다.연세대는 2점차 리드에 흥분한 고려대 선수들이 반칙(10개)으로 잇따라 퇴장당한 틈을 타 파워플레이를 펼치던 18분쯤 이권준이 한골을 만회한데 이어 2피리어드 3초를 남기고 김홍일이 동점골을 터뜨렸다.3피리어드에도 주도권을 쥔 연세대는 13분쯤 정준혁의 역전골이 터져 3-2로 대역전승을 거두는 듯했다.

공격적인 조편성으로 반격에 나선 고려대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한성의 비하인드 백패스를 송치영이 가볍게 밀어넣어 기어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양 팀은 올해 다섯차례 맞붙어 1승3무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2차리그는 26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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