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MLB] 박찬호 연봉 지불유예설 대두

중앙일보

입력

총액 7천100만달러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유니폼을갈아입은 박찬호(28)의 계약조건에 지불유예설이 대두돼 사실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운영하는 공식 인터넷 사이트와 텍사스 지역의 유력 일간지 포트워스 텔레그램은 24일(한국시간) 박찬호가 받기로 한 연봉중 1천600만달러가지불유예된다고 보도했다.

지불유예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MLB 사이트는 박찬호의 내년연봉이 600만달러라고 밝혀 의혹을 사고 있다.

텍사스는 23일 박찬호와 입단 계약을 맺으면서 첫 해 연봉은 1천100만달러, 2003년 1천200만달러, 2004년 1천300만달러, 2005년 1천400만달러, 2006년 1천500만달러라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내년 시즌 뒤 박찬호는 바이아웃 옵션으로 600만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는총 몸값은 7천1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텍사스 지역 신문과 MLB가 나란히 1천600만달러 지불유예설을 제기했으며 내년 시즌 연봉은 600만달러라고 밝혀 진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연봉 지불유예 조건에 합의하는 것은 팀 사정이 어려울 경우 가끔 있다.

연평균 2천520만달러로 메이저리그 최고액 선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소속팀인 텍사스의 박찬호 영입을 돕기 위해 자신의 연봉 일부를 지불유예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박찬호가 1천600만달러의 지불유예에 동의했더라도 언젠가는 받을 돈이지만 그런 복잡한 계약을 맺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