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취업시장 제1뉴스는 '청년실업 급증'

중앙일보

입력

올해 취업시장의 제1뉴스는 '급증하는 청년실업'이 차지했다.

취업정보사이트 잡링크(http://www.joblink.co.kr)가 자체 선정해 24일 발표한 '2001년취업시장 10대 뉴스'에 따르면 올해 취업시장에서는 '급증하는 청년실업'이 가장 큰이슈가 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청년 실업자수는 30만5천명으로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7%에 달했으며 특히 구직활동 포기자가 실업통계에 잡히지 않는점을 감안하면 20대 실업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하는 청년실업'에 이어 '대기업-중소기업 취업 불균형'이 올해 채용시장 뉴스중 2위를 차지했고 '경력직.비정규직 채용 급증'과 '졸업후 취직까지 평균 15개월'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5위와 6위는 '취업포기자 급증'과 '심각한 여성 취업난'이 각각 차지했고 '미테러사태, 기업채용에 악영향'이 7위로 꼽혔다.

이어 '대학생 직장체험 프로그램 유행'과 '이색 취업박람회 인기'가 8위와 9위에 각각 올랐으며 '취업대란속 허위.과장광고 극성'이 10위를 차지했다.

잡링크의 김현희 주임은 "청년실업이 급증하고 졸업후 취직까지 평균 15개월이나 걸리는 등 올해 취업시장은 최악의 상황이었다"며 "내년에는 경기회복으로 취업전망이 좀 더 나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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