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포스렉 최대 주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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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이 코스닥 등록회사인 ㈜포스렉의 최대주주가 된다.

포철은 2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학교법인 포항공대가 보유하고 있던 포스렉 지분 58.2%를 인수키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철은 제철소 필수 자재인 내화물의 생산과 각종 로(爐;용광로, 전로, 용선차등)의 정비를 맡고 있는 포스렉의 인수로 안정적인 조업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익법인인 포항공대가 개별 기업의 지분을 5% 이상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한 상속 및 증여세법 개정에 따라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향후 포스렉의 지분 구성은 포철60%, 포항공대 5%, 우리사주 10%, 일반주주 25%가 된다.

포스렉은 지난 71년 로 정비 사업을 수행하는 ㈜포항축로로 출발해 94년 내화물제조회사인 삼화화성을 인수, 로정비와 내화물 제조 전문회사로 성장했으며 지난 4월 상호를 포스렉으로 변경하고 11월에 코스닥에 등록했다.

총자산은 1천146억원으로 부채비율 61%, 자기자본비율 62%로 건전한 재무상태를나타내고 있으며 올해 매출액은 1천8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렉은 2006년까지 로 정비와 내화물 제작 외에 해양수질 개선제, 적조방지제, 수산화마그네슘 비료 등을 생산하고, 열분해 용융소각로 설계 및 시공 사업에도 진출하여 순이익 규모를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포철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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